마른기침은 우리 몸의 파수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사 작용을 통해 기도로 들어오는 이물질을 배출하는 보호 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기도의 자극에 의해 반사적으로 발생하지만 연기나 먼지와 같은 외부 물질이나 콧물, 위산과 같은 내부 분비물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염증성 질환, 기도 협착, 기도 침범, 종양 압박 등도 마른기침이 오래갈때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그러나 기침 증상만으로는 질환을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반되는 증상과 기간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른기침을 억제하기 위해 강한 진해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기저 질환의 발견을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기침이 3주 이상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기침이 오래갈때
1. 후비루 질환 마른 기침
코나 부비강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목구멍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오랫동안 자극해 생기는 마른기침으로 비염과 부비동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콧물이 목 아래로 흘러내리는 느낌, 재채기, 목구멍 통증, 목 가려움증, 콧물, 코막힘 및 기침할 때 쉰 목소리를 호소합니다.
후비루 질환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비강내 스테로이드로 치료합니다.
2. 천식 마른 기침
천식은 주로 호산구성 염증이 자주 관찰되는 기관지의 만성 알레르기성 염증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침, 숨가쁨, 천명 등의 모든 증상이 나타나지만 천식의 경우 기침만 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3. 호산구성 기관지 질환 마른기침
마른기침이 오래갈때 천식과 유사한 질환으로 기관지의 호산구성 염증에 의해 발생합니다.
천식에서 기도 폐쇄 또는 기도 과민성은 비가역적이라는 점에서 천식과 다릅니다.
가래 검사에서 호산구가 3% 이상 증가하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흡입 또는 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4.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마른기침
고혈압과 심부전을 치료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인 ACE 억제제는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 용량에 관계없이 약물 복용 후 기침을 하는 시기는 약물 복용 후 몇 시간,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발생하는 등 매우 다양합니다.
기침의 주요 형태는 마른 기침, 가려운 목, 통증입니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의심해볼 수 있으며 약을 끊으면 기침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 중단 후 약 4주 동안 관찰됩니다.
5. 식도역류 마른기침
위식도 역류도 마른기침이 오래갈때 의심해 볼수 있습니다.
후비루 증후군과 천식이 동반되지 않은 만성기침 환자의 약 절반에서 관찰되며, 어떤 경우에는 기침이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마른기침만 증상의 유일하게 나타날수 있습니다.
대부분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속쓰림, 흉통, 신맛, 목소리 변화, 목에 무언가가 걸려 있는 느낌 또는 인후염 등이 있습니다.
마른기침은 식사 중 또는 식사 후 10분 동안, 전화 통화 중, 큰 소리로 웃을 때 또는 잠에서 깨어날 때 흔히 발생합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를 복용하지 않고 마른 기침이 후비루증후군, 천식 또는 호산구증가증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기관지염. 적절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선택은 치료 1~3개월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평균 치료기간은 5~6개월입니다.
약물 치료와 동시에 고단백, 저지방 식이, 취침 2시간 전 금식, 카페인, 술, 초콜릿 등을 피하고, 베개를 10~20cm 정도 베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가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시도할 수 있지만 결정을 내리기 전에 24시간 식도 pH 검사가 가장 좋습니다.
6. 기관지 확장증 마른기침
기관지 벽의 파괴로 인해 기관지가 비가역적으로 확장되고, 분비물의 저류 및 2차 감염이 문제가 됩니다.
기관지확장증은 한국에서 흔합니다.
화농성 분비물이 하루 30ml를 초과하고 만성기침을 동반하는 경우 먼저 질환을 의심해야 하지만 마른기침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관지확장증은 일반 흉부 방사선 사진 또는 고해상도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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